상세 보기
마공정(馬工程) 『중국근현대사강요』의 중국계 이주민 서술의 특징 - 싱가포르 및 대만 역사교육과의 비교 분석
초록
“마르크스주의 이론 연구와 건설 프로젝트(馬克思主義理論 硏究和建設工程)”, 소위 “마공정”이라 칭하는 교재 편찬사업은 중국이 10대를 대상으로 한 의무교육뿐 아니라 대학 교육에서도 마르크스 사상으로 대표되는 국가 정체성을 심어주려고 시도하는 사업이다. 이 글에서는 “마공정” 아래 편찬된 2018년판 『중국근현대사강요(中國近現代史綱要)』를 중심으로 현재 중국 대학 교육에서의 근대사 서술구조를 파악함으로써 현재 중국 고등교육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역사교육의 실체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근대 시기 중국인 이주민의 역사와 깊은 연계를 지닌 화교 및 대만 관련 서술을 분석함으로써 중국계 이주민에 대한 서술방식을 분석한다. 아울러 분석 결과를 이 시기 중국인 이주를 통해 형성된 두 국가, 싱가포르와 대만의 관련 역사교육 규정과 비교해봄으로써 세 국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국가관, 민족관, 역사관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중국의 역사교재에 드러난 중국계 이주민에 대한 인식은 ‘중화민족’이라는 광범한 민족적 서사 아래 그 역사를 서술한다는 것이다. 반면 싱가포르의 경우 의무교육에서 행해지는 교과서를 통해 중국계 이주민의 활동을 부각하기보다는, 다양한 민족 간의 화합이라는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계 이주민들이 영국의 법과 제도 속에서 철저히 순응한 존재였음을 역설한다. 대만의 경우 중국의 역사관과는 배치되는 역사관과 더불어 대만섬을 중심으로 한 주체적인 역사 서술을 지향함으로써 중국계 이주민이자 대만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려 하였다. 이와 같은 세 국가의 역사교육 경향은 세 국가가 개별적인 공동체를 성립한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자체적인 국가 정체성을 확고히 했음을 잘 보여준다.
키워드
- 제목
- 마공정(馬工程) 『중국근현대사강요』의 중국계 이주민 서술의 특징 - 싱가포르 및 대만 역사교육과의 비교 분석
- 제목 (타언어)
- Characteristics of Chinese History Education through Outline for Modern History of China in “Marxism Project”: Comparing with History Education of Singapore and Taiwan
- 저자
- 김종호
- 발행일
- 2023-03
- 저널명
- 동북아역사논총
- 호
- 79
- 페이지
- 107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