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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십자가의 성 요한의 ‘어두운 밤’(Noche Oscura)의 사상을 하이데거의 ‘무’ 개념에 근거하여 실존론적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이들 사유가 가진 현대적 의의를 철학상담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십자가의 성 요한에게 있어 ‘어두운 밤’은 영혼이 신과 합일하기 위한 정화의 과정이다. 영혼은 이 과정 중에 필수적으로 내면의 메마름과 혹독한 시련을 경험한다. 하지만 진정한 삶을 가로막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부단히 넘어서고 자신을 비움으로써 영혼이 수동적 상태가 되었을 때 마침내 사랑으로 신과 합일에 이르게 된다. 합일의 순간 신의 빛이 인간 영혼 안으로 유입되기에 어두운 밤은 역설적으로 기쁨의 밤이 된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하이데거 역시 현존재가 불안과 권태의 근본기분 안에서 무화되는 경험이 어두운 밤처럼 오히려 본래적 존재가 되는 기회를 준다고 한다. 철학상담은 이런 사유에 관한 이해와 통찰로 내담자가 실존적 위기 상황을 ‘의미 있는 상황’으로 전환함으로써 새롭게 자기 창조를 성취하도록 도울 수 있다
키워드
어두운 밤; 십자가의 성 요한; 무(無); 하이데거; 철학상담; Dark Night; St. John of the Cross; Nothingness; Heidegger; Philosophical Counseling
- 제목
- 하이데거의 무(Nichts) 개념에 근거한 십자가의 성 요한의 ‘어두운 밤’(Noche Oscura)에 대한 실존론적 해석과 철학상담
- 제목 (타언어)
- Philosophical Counseling Understood through an Existential Interpretation of the ‘Dark Night’ of St. John of the Cross Based on Heidegger’s Concept of Nothingness
- 저자
- 성대희; 박병준
- 발행일
- 2024-12
- 저널명
- Philosophical Practice and Counseling
- 권
- 14
- 페이지
- 5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