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경험 빈도의 두 가지 심리적 경로: 불평등 인식과 통제감의 역할

Two Psychological Pathways of Inequality: the Roles of Perceived Inequality and Sense of Control

초록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불평등 경험의 심리적 영향을 탐구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불평등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를 문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경향과, 무력감을 느끼거나 불평등을 정당화하며 소극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을 모두 보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 229명을 대상으로, 불평등 경험의 빈도가 증가할 때 나타나는 심리적 반응을 능동적 경로와 수동적 경로로 구분하여 두 가지 경로의 존재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불평등 경험의 빈도가 한국 사회의 불평등 정도에 대한 인식을 매개로 불공정 사례에 대한 능동적 대응으로 이어지는 간접 효과는 물론, 불평등 경험의 빈도가 통제감의 감소를 매개로 불공정 사례에 대한 소극적인 대처로 이어지는 간접 효과도 유의했다. 즉, 연구 가설과 같이 불평등을 빈번하게 경험하는 사람들은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심각하게 인식하여 불공정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경향과 함께 통제감이 낮아 불공정한 상황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을 모두 보일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불평등을 자주 경험하는 경우는 불평등 인식 정도를 통한 능동적인 경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경제적 양극화 시대에 불평등 경험의 빈도와 심리 반응 사이의 입체적인 관계를 경험적으로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

키워드

사회경제적 불평등사회 불평등 수준 인식통제감불공정에 대한 심리적 반응이중병렬 간접 효과socioeconomic inequalityperception of inequalitysense of controlpsychological responses to unfairnessparallel indirect effect
제목
불평등 경험 빈도의 두 가지 심리적 경로: 불평등 인식과 통제감의 역할
제목 (타언어)
Two Psychological Pathways of Inequality: the Roles of Perceived Inequality and Sense of Control
저자
김영주나진경
DOI
10.21193/kjspp.2025.39.3.007
발행일
2025-08
유형
Y
저널명
한국심리학회지: 사회및성격
39
3
페이지
419 ~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