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유형론적 관점에서 본 중국어 방언의 결과상/진행상표지의 변이 유형과 발전 기제 -동사에 후행하는 ‘着’류와 ‘在’류 형식을 중심으로

A Study on Variations of Resultative/Progressive Aspect Markers in Chinese Dialects and their Developmental Mechanism from Linguistic Typological Perspective

초록

본고에서는 중국의 153개의 방언에서 동사 뒤에 부가되는 ‘着’류와 ‘在’류를 중심으로 결과상/진행상 표지의 변이 유형을 조사, 분류하고 그 상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표준중국어에서 ‘着’와 ‘在’가 분포 및 기능적인 면에서 비대칭성을 보이거나 용법이 중복되는 현상은 비단 표준중국어만의 현상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방언에 따라서 하나의 표지가 결과상과 진행상의 기능으로 모두 쓰이는 경우로부터 여러 개의 표지가 공존하는 경우까지 아주 다양한 유형의 상 체계가 존재함을 고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상적 체계는 일정한 제약 하에 규칙성을 갖고 있으며, 상 표지의 문법화가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인간 언어의 보편적 발전 경향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고의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방언에 따라서 ‘着’는 동작 후 상태의 지속, 즉 결과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결과보어로부터 문법화하였고, 적지 않은 방언에서는 다시 은유적 의미 확장을 통해서 동작의 진행을 나타내는 상표지로 발전하였다. 표준중국어에서의 ‘着’가 상태의 지속과 동작의 진행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모두 나타낼 수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在’가 동사의 뒤에 쓰이는 방언에서, ‘在’는 동작 후 상태의 지속을 나타낸다. 방언에 따라서는 ‘在’ 뒤에 처소구가 후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在’는 상태 지속을 나타내는 ‘着’와 기능적으로 동일 혹은 유사한 상적 표지로 볼 수 있다. 표준중국어에서 ‘在吃饭呢’와 ‘吃着饭呢’가 유사한 의미를 가지는 것도 문법화 과정을 통해 두 표지가 동일한 상 범주로 층위화된 것이다. 방언에서는 부착의 의미를 가진 동사에 기원하는 ‘着’류 표지는 모두 동사의 뒤에만 부가되고, ‘在’류는 동사의 앞뿐만 아니라 동사의 뒤에 부가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는 구조, 의미적 제약에 의한 것이다. 동사 뒤에 부가되는 ‘着’와 ‘在’는 모두 시간 순서 규칙을 준수하여 앞 동사가 나타내는 행위 이후에 사람이나 사물의 존재 상태가 지속됨을 나타낼 수 있다. 다만, 동사 앞에 부가되는 ‘在’는 전체 동사구를 목적어로 취하는 주요 동사로부터 문법화 될 수 있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박정구 외(2018) 참조. , ‘着’는 그러한 구조적 기원을 가지기에는 부적합했다. 본고는 중국어 방언에서 ‘着’류와 ‘在’류의 특성을 조사, 분류하고 그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면서, 중국어 각 방언에서의 다양한 상적 유형과 체계를 고찰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경험적인 증거와 이론적 근거를 통해서 방언에서의 복잡하고 다양한 상적 유형과 그 발전이 언어유형적인 보편성을 가지고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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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어유형론적 관점에서 본 중국어 방언의 결과상/진행상표지의 변이 유형과 발전 기제 -동사에 후행하는 ‘着’류와 ‘在’류 형식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A Study on Variations of Resultative/Progressive Aspect Markers in Chinese Dialects and their Developmental Mechanism from Linguistic Typological Perspective
저자
박정구유수경강병규
DOI
10.46612/kjcll.2019.03.75.87
발행일
2019-03
저널명
중어중문학
75
페이지
87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