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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의 도덕철학에서 天의 의미와 역할
초록
이 논문은 순자의 도덕철학에 있어서의 天의 의미와 역할을 보이려고 한다. 순자는 性爲, 天人을 분리함으로써 유가의 도덕철학에 자연천의 개념을 끌어들였고, 도덕적 가치는 그런 자연이 아니라 인위에 속해 있다고 말하여져 왔다. 이런 점에서 禮는 도덕적 가치의 전형의 역할을 한다. 남경희는 여기서 세계와 사유에 대한 언어의 존재론적 우선성을 이끌어낸다. 그는 언어를 원규범으로 인지한다. 남경희의 관점에서 자연은 순자의 도덕철학에서 아무런 역할을 못한다. 몇 몇 반례를 제기함으로써 이런 입장의 극단성을 비판하기는 쉽지만, 자연과 인위에 대한 순자의 입장에 대한 체계적 대안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로버트 이노처럼 문제가 되는 다양한 측면을 단지 열거하는 것으로는 체계적 이해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이다. 체계적 이해는 다양한 충돌 요소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임으로써 가능하다. 나의 대안적 해석은 충돌적 요소들을 유지하면서도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 지를 보여주는 방식을 취할 것이다. 자연적 천의 개념이 기본적이기에, 순자의 자연 개념이 가지는 규범적 힘은 그것을 무시하지 않는 방향에서 설명되어야 한다. 규범성은 천인의 구분을 없애는 데서 나오지 않고, 그 구분을 분명히 하는 노력으로부터 나온다. 달리 말하면, 규범적 차원은 메타적 차원에 속한다. 우리가 대상적 차원에 주의를 기울이는 한, 우리는 규범성을 발견할 수 없다. 규범성은 우리가 그것이 사실이다 혹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평가적 단계에서 출현한다. 순자의 규범적 지식을 설명하기 위해 메타적 지식이외에, 방법적 지식을 끌어들일 수도 있다.
키워드
- 제목
- 순자의 도덕철학에서 天의 의미와 역할
- 제목 (타언어)
- The Meaning and Role of Nature (tian, 天) in Xunzi's Moral Philosophy
- 저자
- 정재현
- 발행일
- 2012-02
- 저널명
- 동방학
- 호
- 22
- 페이지
- 233 ~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