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致遠의 외교문서와 渤海

Choi Chi-wonʼs Diplomatic Documents and Balhae

초록

본고는 최치원이 당의 황제 및 관리에게 보내는 외교문서에서 발해에 관해언급한 사실을 주목하고 왜 그와 같은 내용을 외교문서에 기술하였을까 하는것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본 것이다. 최치원이 작성한 외교문서에 발해에 관하여 언급한 내용에는 각각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가 외교문서를 작성하였을 때 받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발해에 관한 내용이 달리기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치원이 작성한 외교문서를 통해 발해에 관한 인식의 변화를 추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외교문서에서 발해를 언급한 것은 그 당시의 사정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배찬에게는 빈공진사 시험과 지공거에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한 것이고, 태사 시중 이극용에게는 발해에서 새로운왕이 등극한 것과 관련하여 사행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이었다. 또한 고상에게 보낸 외교문서에서 발해를 언급한 것은 당시 신라와발해의 사행에 대한 비교를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황제에게 보낸 것은 국제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신라의 사정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렇게 볼 때 각각의 외교문서에서 언급한 발해는 서로 같은 내용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바뀌었다. 최치원이 외교문서에서 발해에 관해서 언급한 이유는 신라의 문화적 자존감을 드러냈다기보다는 신라의 인재가 당에서 제대로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아울러 신라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려는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최치원이 장문이나 표문을통해서 발해를 언급한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신라최치원발해외교문서사행SillaChoi Chi-wonBalhaediplomatic documentsending an envoy
제목
崔致遠의 외교문서와 渤海
제목 (타언어)
Choi Chi-wonʼs Diplomatic Documents and Balhae
저자
조범환
DOI
10.37288/bukak.2023.17.6.171
발행일
2023-01
저널명
The Bukak journal of Historical Studies
17
페이지
171 ~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