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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문학치료 현장에서 다시쓰기를 진행하기 전, 어떻게 작품을 ‘감상’할 것인가를 핵심으로 두고 ‘작품감상법’을 제안한 것이다. 서사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세상을 보여주는 시뮬레이션이다.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작품을 통해 먼저 갈등의 상황을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해 보도록 독려하는 데에 있다. 작품의 치료적 활용을 위해 문학심리분석상담사가 작품서사에 대한 깊고 정확한 이해를 하였다고 전제하였을 때, 내담자의 작품에 대한 이해가 피상적이거나 편향적일 경우 유효한 상담을 기약하기 어렵다. 그에 따라 문학치료 현장에서 어떻게 작품을 감상할 것인지 그 방안을 구체적으로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내담자가 작품 감상을 하도록 도우면서 자신의 해석학적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으로 작품에 대한 ‘열린 질문’이 필요하다고 본다. 문학심리분석상담사는 내담자가 만난 작품에서 내담자가 고려하고 있지 않거나 생략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져 내담자의 자기서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작품을 매개로 ‘열린 질문’을 하고 그를 통해 내담자의 삶의 문제와 만나는 것이 중요하기에 대화록 슈퍼비전을 통해 작품 감상의 3단계를 제시하였다. 대화록 슈퍼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작품 감상 1단계의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작품을 구연하거나 읽는 것을 통해 함께 감상한다. 두 번째, 내담자가 정서반응형 감상평 5가지 중 하나를 평가하도록 한다. 세 번째, 문학심리분석상담사가 내담자의 선택 사항을 다시 언급한 뒤, 그 이유를 열린 질문으로 묻는다. 대화록 슈퍼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작품 감상 2단계의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작품의 전체적인 해석을 도울 수 있는 상징적 화소에 대해 질문 목록을 만든다. 두 번째, 선행연구를 통해 작품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상담사만의 답변을 만들되, 만들어 놓은 답은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세 번째, 문학심리분석상담사는 내담자의 해석이 더욱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추가 재질문을 진행한다. 대화록 슈퍼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작품 감상 3단계의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작품 속 인간관계 맺기 방식에 대한 질문을 한다. 두 번째, 작품 속 인간관계 맺기 방식 자체에 대해 추가적 질문 및 재진술을 하여 관계 맺기의 경향성을 파악하도록 한다. 세 번째 작품 속 인간관계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실제 삶을 반영할 때에도 추가 질문 및 재진술을 통해 내담자의 실제 관계 맺기 방식의 경향성을 파악하도록 한다. 본 연구를 통해 문학심리분석상담사가 내담자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 지침이 되기를 기대한다.
키워드
- 제목
- 문학치료 상담 현장에서 내담자의 해석학적 상황 이해를 위한 열린 질문의 필요성과 작품 감상법
- 제목 (타언어)
- The Necessity of ‘Open-Ended Questions’ and How to Appreciate Literature at the Literary Therapy
- 저자
- 김혜미; 박병준
- 발행일
- 2021-12
- 저널명
- Philosophical Practice and Counseling
- 권
- 11
- 페이지
- 5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