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건축 유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반일(反日) 민족주의: 일제 잔재에서 근대문화유산으로

Changes in the Perception of Architectural Heritage from the Colonial Period and Anti-Japanese Nationalism in Korea: From Remnants of Japanese Colonial Rule to a Modern Cultural Heritage

초록

이 글은 해방 이후 식민지 건축 유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그 원인,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식민지 건축 유산을 활용한 군산의 근대문화유산 사업에서 재현된 기억과 반일 민족주의의 연관성을 고찰했다. 식민지 건축 유산에 대한 인식은 1995년 조선총독부 청사의 철거 이후 일제 잔재에서 근대문화유산으로 전환되었다. 그 배경에는 식민지 건축 유산 보존 요구의 확산, 지자체의 재정 확보 필요성, 등록문화재 제도의 변화, 한일관계의 해빙과 문화·일상 영역에서 반일 민족주의의 약화가 존재했다. 2000년대 이후 여러 지역에서 식민지 건축 유산을 활용한 사업이 진행되었는데, 군산이 가장 대표적이고 성공적인 사례이다. 군산은 항일 투쟁의 기억을 담은 공간과 왜색 짙은 1930년대 일본식 공간이라는 상반된 모습을 재현했다. 이는 반일 민족주의의 고취를 위한 교육 공간과 관광객의 기호에 맞는 상품화라는 요구를 모두 반영한 것으로, 양자는 모순적이지만 상호 보완적 역할도 하고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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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민지 건축 유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반일(反日) 민족주의: 일제 잔재에서 근대문화유산으로
제목 (타언어)
Changes in the Perception of Architectural Heritage from the Colonial Period and Anti-Japanese Nationalism in Korea: From Remnants of Japanese Colonial Rule to a Modern Cultural Heritage
저자
전재호
DOI
10.17331/kwp.2020.36.3.004
발행일
2020-09
저널명
한국과 국제정치
36
3
페이지
101 ~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