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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평화인가, 갈등인가?: 종교 스키마 국제 비교 연구
- 정규현;
- 김지혜
초록
한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종교 갈등과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한편, 종교는 사회를 치유하고 평화를 건설하는 역할을 해나가기도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종교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바탕으로 개인이 종교에 대해 갖는 고유한 인식을 ‘종교 스키마(religious schema)’로 개념화하였다. 그리고 이를 결정짓는 개인-국가 수준 요인들로 개인의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종교성(종교 의례 참여도와 종교적 자기 묘사), 그리고 국가 취약성과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개인-국가 2수준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2018년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의 45개국 55,148명의 표본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이 종교를 갈등 요인으로 바라보는지(religion as conflict), 아니면 평화의 도구로 인식하는지(religion as peace), 혹은 중립적 입장을 취하는지에(neutral) 대한 개인-국가 수준 간 상호작용 효과를 검정하였다. 그 결과 사회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세속화된 국가에서 종교성이 높은 이들이 평화 스키마를, 종교성이 낮은 이들이 갈등 스키마를 취하여, 개인의 종교성에 따른 스키마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반대로, 생존이 위협받는 등 각종 여건이 취약한 국가에서는 개인 종교성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나, 불안정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구심점으로서 종교를 평화로 바라보는 경향이 사회 전반에 보다 널리 퍼져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서로 다른 사회적 환경에 속한 구성원들의 종교에 관한 저변 인식이 종교 갈등과 분쟁의 촉발과 양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시사점을 제공한다. 나아가 향후 종교 갈등과 평화 연구, 종교와 도덕적 질서 및 가치 연구 등에 다양한 적용 가능성을 함께 논의한다.
키워드
- 제목
- 종교는 평화인가, 갈등인가?: 종교 스키마 국제 비교 연구
- 제목 (타언어)
- Religion as Peace or Conflict?: Religious Schemata in Cross-National Contexts
- 저자
- 정규현; 김지혜
- 발행일
- 2024-11
- 저널명
- 한국사회학
- 권
- 58
- 호
- 4
- 페이지
- 1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