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전환기 외국인 ‘死者空間’ 조성과 조선인 사자공간 침탈의 맥락

Construction of Foreigners' "Death Space" and the Context of the Invasion of Korean "Death Space" during the Modern Transitional Period

초록

근대전환기 조선이 제국과 맺은 조약들 속에는 ‘사자공간’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그만큼 이 시기 산 자의 공간 못지않게 죽은 자의 공간 또한 중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글은 제국주의라는 힘의 불균형이 작동하던 근대전환기 조선에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집단이 각자의 사자공간을 어떻게 달리 인지했고, 그 간극이 어떠한 현상을 만들었는지 살피고자 한다. 두 집단은 타자의 사자공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동일하게 가졌으나, 조선의 사자공간과 죽음 문화는 조선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제국주의적 시각 혹은 문화적 선입견은 결국 조선인 사자공간의 침탈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형성된 외국인 사자공간은 조선인의 박탈감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근대전환기의 이러한 현상은 일제식민지기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자공간 통제의 양상과 그에 대한 조선인의 불만을 예고하는 전조적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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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근대전환기 외국인 ‘死者空間’ 조성과 조선인 사자공간 침탈의 맥락
제목 (타언어)
Construction of Foreigners' "Death Space" and the Context of the Invasion of Korean "Death Space" during the Modern Transitional Period
저자
정일영
DOI
10.21490/jskh.2024.2.94.279
발행일
2024-02
저널명
韓國史學報
94
페이지
279 ~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