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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계의 ‘兩爨碑’ 연구 -돌에 새겨진 ‘爨氏’의 기억과 운남사-
초록
이 글은 중국 학계의 양찬비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전반까지 중국학계의 ‘兩爨碑’에 관한 연구는 ‘양찬비’가 대변하는 찬씨 세력 즉 서찬국 문제에도 관심을 가졌으며, 이들 찬씨는 고대의 ‘소수민족’으로 취급되는 경향이 강하였다. 즉 ‘민족관계사’의 관점이 적용된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를 지나면서, 양찬비에 관한 중국 학계의 연구는 주로 지역 문화 연구와 연결되었다. 그리고 ‘찬문화’는 곧 移住 漢人 文化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융합 문화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兩爨碑’ 비문이 가진 ‘서법’이 이러한 해석의 중요한 논거가 되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유행한 ‘구역문화사’의 경향과 2000년대 이후 강화된 ‘변강사’의 관점이 강화된 결과였다. 이러한 중국 학계의 기존 연구 경향에 대하여 필자는 네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첫째, 찬씨 세력이 세운 西爨國이 동아시아 세계질서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맥락에서 ‘국’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둘째, ‘양찬비’가 세워진 ‘邊郡’이라는 공간의 성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양찬비’의 주인인 찬씨 가계가 세운 서찬국은 ‘변군’ 안에서 발생한 국가임을 강조하였다. 셋째, ‘南中’ 및 ‘南人’의 형성에 대한 설명의 결여를 지적하였다. 그리고 大姓뿐 아니라, 夷帥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양찬비’가 서찬국의 성립과 초기의 통치 구조에 관하여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 학계의 기존 연구에서는 이 부분이 제대로 강조되지 않았음을 지적하였다. 특히 서찬국의 권력 구조와 통치 구조가 가진 幕府制的 성격과 의미를 강조하였다.
키워드
- 제목
- 중국 학계의 ‘兩爨碑’ 연구 -돌에 새겨진 ‘爨氏’의 기억과 운남사-
- 제목 (타언어)
- The Study of 'Two Tombstones of Cunan Family(爨氏)' in the Chinese Academia: Memories of 'Cuan Family' Carved on Stones and History of Yunnan
- 저자
- 정면
- 발행일
- 2020-06
- 저널명
- 중국사연구
- 호
- 126
- 페이지
- 125 ~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