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중대 聖德王의 왕위 계승 再考-『三國遺事』의 五臺山事蹟을 중심으로-

A Study of Reconsideration on Succession to the Throne of Mid-Period Silla King Seong-Deok-Focusing on ‘Odaesan Sajeok’ in Samgukyusa-

초록

이 논문은 『삼국유사』에 보이는 오대산사적을 통해 성덕왕의 즉위 과정에 대하여 살펴본 것이다. 대체로 지금까지는 성덕왕의 즉위 과정에 대하여 거의 『삼국유사』의 기록만을 토대로 하여 이해하였으나 『삼국유사』의 기록을 통해 그의 즉위 과정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성덕왕이 된 효명 태자는 형인 보질도와 함께 경영의 난이 일어나기 이전에 왕경을 떠나 오대산에 들어갔다. 당시 효소왕에게 아들이 없어 신문왕 7년에 태어난 원자가 부군으로 임명되자 그곳으로 가게 되었다. 이후 경영의 난이 일어나 모후인 신목태후가 사망하였으며, 형인 효소왕도 2년 후에 사망하였다. 이에 효명 태자는 형인 보질도를 물리치고 국인들의 추대로 왕위를 계승하였는데 『삼국유사』의 기록에 보이는 바와 같이 22살에 즉위하였다. 그를 추대한 국인들의 핵심은 종조부인 개원을 비롯하여 장인이 되는 김원태와 김순원 그리고 시중인 원훈 등이었다. 이로써 성덕왕의 왕위 계승과 관련하여 그 동안 잘못 이해하였거나 혹은 풀지 못하였던 몇 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음은 매우 다행이라 하겠다. 이렇게 볼 때 효소왕대에서 성덕왕대로 이어지는 정치적 상황은 상당 부분 진실이 은폐된 채 후대에 전승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삼국유사』의 찬자인 일연은 불교사와 관련된 사적이나 신이사적인 성격을 가진 사료들을 모두 모아서 효소왕에서 성덕왕으로 이어지는 왕위 계승의 역사를 재구성하여 전해주었다고 생각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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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라 중대 聖德王의 왕위 계승 再考-『三國遺事』의 五臺山事蹟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A Study of Reconsideration on Succession to the Throne of Mid-Period Silla King Seong-Deok-Focusing on ‘Odaesan Sajeok’ in Samgukyusa-
저자
조범환
발행일
2015-08
저널명
서강인문논총
43
페이지
87 ~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