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이 세운 국가의 역사 교과서 - 싱가포르 역사 교육과정과 역사 교과서로 보는 국가와 민족 만들기 -

History Textbooks of the Country Established by Migrants - Making Nation and National in Singapore’s History Curriculum and History Textbooks -

초록

1965년 독립한 공화국 싱가포르의 과제는 경제적 생존과 대부분 이주민으로 구성된 거주민들의 교육이었다. 그 과정에서 역사는 경제적 생존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수학, 과학, 기술 등의 과목에 비해 쓸모없는 과목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1990년대 싱가포르의 경제가 성장하고 공화국으로서의 역사가 어느 정도 축적되고 난 이후, 국가 의식 고취를 통한 국민통합, 공동체 의식의 함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고, 그 과정에서 역사교육의 중요성 역시 주목받기 시작한다. 1997년 ‘국민교육(NE National Education)’ 도입 선언은 싱가포리안 국가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싱가포르의 ‘스토리’를 강조하였고, 이는 역사교육의 중대한 분수령으로 작용했다. 이후 싱가포르 교육환경에서 역사 과목은 꾸준히 주요 과목으로 취급받았지만, 2020년대에 이른 지금까지도 국가와 민족에 대한 소속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강했고, 그에 따라 진행되는 단선적, 일방적 역사교육이 끊임없이 비판받아 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싱가포르 역사교육의 흐름을 살펴보고, 2020년대 중등교육에서 활용되는 현행 싱가포르 역사 교과서를 분석해 본다. 이를 통해 이주민이 세운 국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국가인 싱가포르가 거주민들에게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싱가포리안’으로서의 국가 정체성과 민족적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해 역사교육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본다. 그 결과 싱가포르의 권위주의적 정치체제와 경직된 사회 분위기, 세계시민적 보편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교육환경 등을 한계로 지적하고, 몇 가지 보완점을 제안한다.

키워드

MigrantsSingapore HistoryHistory EducationNational EducationOverseas Chinese이주민싱가포르사역사교육국민교육화교화인
제목
이주민이 세운 국가의 역사 교과서 - 싱가포르 역사 교육과정과 역사 교과서로 보는 국가와 민족 만들기 -
제목 (타언어)
History Textbooks of the Country Established by Migrants - Making Nation and National in Singapore’s History Curriculum and History Textbooks -
저자
김종호
DOI
10.18622/kher.2024.03.169.73
발행일
2024-03
저널명
역사교육
169
페이지
73 ~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