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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il y a SN qui/que...’에 포함되어 있는 qui... 부분이 일반적인 관계절인지 아니면 이른바 유사관계절 PR인지에 따라 그 형태는 두 유형으로 구별된다. 첫 유형은 내포문이 관계절인 경우로서 il y a 존재문으로 불리며 두 번째 유형은 내포문이 PR인 경우로서 흔히 il y a 분열문으로 불린다. 의미적 관점에서 il y a 존재문에는 ‘존재적 용법’과 ‘위치기술적 용법’이라는 구별되는 하위유형이 포함되어 있다. il y a 분열문에도 두 가지 구별되는 성격의 유형이 포함되어 있다. 두 하위유형은 문장구조와 정보구조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본고에서는 그 두 하위유형인 사건보고형 분열문과 초점-배경형 분열문이 각각 il y a 존재문의 두 하위유형인 존재적 용법과 위치기술적 용법과 문장구조와 정보구조에서 유사성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로의 번역 방식을 검토하며 il y a 분열문의 구어적 성격을 확인하였고, 또한 il y a의 존재적 용법과의 혼동에서 비롯되는 미세한 번역상의 오류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Lambrecht(2002:51)는 il y a 분열문의 분열요소 SN이 주절에서 il y a의 보어로서 초점의 기능을 가지고, 동시에 종속절의 주어로서 화제의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동일한 절 안에 새로운 지시체를 도입하고 동시에 그것에 대하여 서술하지 말라’는 이른바 ‘지시체와 관계의 분리 원칙’(Principe de la Separation entre Référence et Relation, PSRR)을 위반하지 않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의 문장 안에서 동일한 요소가 초점이면서 동시에 화제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은 두 개의 정보구조를 전제하는 것으로 그 문장 전체의 정보구조는 그 만큼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많은 학자들이 일치된 견해로 주장하듯이 il y a 분열문이 단일 명제를 나타낸다면, 어떻게 그 두 개의 정보구조가 합쳐져서 그러한 결과에 이르게 되는지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 본고에서는 사건보고형 분열문에서는 PR 전체가 초점이고, 초점-배경형 분열문에서는 SN만이 초점이라는 보다 명확한 주장을 제시하였다. 본고의 주장에서도 il y a 분열문들은 PSRR을 위반하지 않으며, 본고의 설명에서는 분열요소의 이중적 역할을 강조할 필요도 없다는 이점이 있다.
키워드
- 제목
- 프랑스어 ‘il y a SN qui/que...’ 형태 연구
- 제목 (타언어)
- Study of the form ‘il y a SN qui/que...’ in French
- 저자
- 박정섭
- 발행일
- 2021-02
- 저널명
- 한국프랑스학논집
- 권
- 113
- 페이지
- 95 ~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