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초록
우선 1980년 광주항쟁과 필자에게 미친 그 영향을 시간 순으로 서술하고 이를 도날드 젤피(Donald Louis Gelpi S.J.)의 회심이론을 적용하여 해석을 시도한다(2-3장). 젤피에게 회심은 “무책임한 행위로부터 책임 있는 행위로 나아가려는 결정”이다. 따라서 회심은 인간능력의 모든 영역 곧 감성・지성・사회정치적 관계성・도덕성・종교성 등에서 책임을 향하여 의지의 지향성이 확장되는 곳에서 발생한다. 광주 사건 이후 발생한 필자의 사회정치적, 도덕적, 종교적 의식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이 회심이론은 도움이 될 것이다. 4-5장에서는 그리스도교의 인식과 실천원리로서의 ‘기억’(anamnesis)과 정치신학의 ‘위험한 기억’(gefaehrliche Erinnerung) 개념을 가지고 예수의 사건과 광주민중항쟁이 하느님 나라를 향한 의지의 지향성에서 일치하고 있음을 해명하려 시도한다. 광주민중항쟁은 세속적인 영역에서 1980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비민주적이고 강압적인 신군부권력에 대한 민중의 자발적 저항과 희생이라 할 수 있고, 민주, 인권, 평화라는 지역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이상을 담지하고 있기에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종교적 원형인 ‘예수의 죽음과 부활’ 사건과 내적으로 연결되고 궁극적 ‘하느님 나라’의 지평을 ‘기억’하도록 하는 계기이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 사건 그리고 구체적 역사적 사건은 ‘기억’을 통해 변증법적으로 상호간의 의미를 지시하고 심화시키며 영원한 하느님의 지평과 일치하고 있다(6장).
키워드
- 제목
- 광주민중항쟁과 그리스도교 신앙의 변증법적 이해:5・18 체험의 인간학적 고찰
- 제목 (타언어)
- The Dialectic Understanding of the People’s Struggle in Gwangju and the Christian Faith: An Anthropological Study of the 5・18 Gwangju Experience
- 저자
- 김용해
- 발행일
- 2013-09
- 저널명
- 신학전망
- 호
- 182
- 페이지
- 46 ~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