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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濱 愼後聃의 四端七情論 ─ 貞山 李秉休와 茶山 丁若鏞에게 끼친 영향을 중심으로 ─
초록
이 논문은 신후담의 공칠정리발설이 이병휴와 정약용의 심성론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글이다. 이 논문에서는 신후담의 공칠정리발설을 다음 세 가지로 압축한다. 첫째는 이황의 理氣 相須설을 두 가지의 리와 두 가지의 기로 세분화하여 분석한 것이다. 신후담은 리에는 사단과 칠정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음양오행의 리가 있고, 사단만이 가지고 있는 인의예지의 리가 있으며, 기 역시 사단과 칠정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각감동의 기가 있고 칠정만이 가지고 있는 형기의 기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병휴는 이를 汎說과 別指說로 요약하였고, 정약용은 다시 이를 總설과 專설로 보아 전자를 이이의 것으로, 후자를 퇴계의 것으로 정리하였다. 두 번째는 신후담이 사단과 칠정을 두 근원을 가진 欲惡로 분석한 것이다. 그는 특히 공칠정과 같은 감정을 愛善惡惡이라고 이름하여 사단과 다르지 않음을 명확히 하였다. 이병휴는 신후담의 애선오악을 好善惡惡이라고 보고 이는 사적인 감정인 好利惡害와 대비된다고 설명하며, 성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감정으로 풀이하였다. 정약용은 더 나아가 공칠정과 사칠정 뿐만 아니라 공적인 사단과 사적인 사단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한 호선오악이라는 보편적 정감이 聖人이나 보통 인간 뿐 아니라 천하의 악인, 심지어는 악행을 저지르는 그 순간에도 발현되는 감정임을 역설한다. 마지막으로 신후담은 사단 및 공칠정이 ‘배우지 않아도 능한(不學而能)’ 것임을 언급한다. 이병휴는 호선오악의 감정은 선천적이며, 人性에는 내용이 없음을 역설하는데, 정약용은 이것을 다시 性 嗜好로 재정의한다. 이러한 세 가지 측면에서 신후담의 공칠정리발설은 이병휴를 거쳐 정약용의 심성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성호학파를 천주교를 비판하였는가, 옹호하였는가에 따라 信西派와 攻西派로 나누고, 혹은 나이에 따라 老壯派와 少壯派로 나누기도 하는데, 공서파이자 노장이었던 신후담이 신서파이자 소장파로 분류되는 정약용에게 끼친 이와 같은 영향을 고려한다면, 성호학파 내부에서의 분기점은 쉽게 단정 지을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河濱 愼後聃의 四端七情論 ─ 貞山 李秉休와 茶山 丁若鏞에게 끼친 영향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Four-Seven Theory of Shin Hu-dam - Its Influence on Yi Byung-hyu and Jeong Yag-yong.
- 저자
- 정소이
- 발행일
- 2014-12
- 저널명
- 유교사상문화연구
- 호
- 58
- 페이지
- 473 ~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