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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사명: 한국에서 가톨릭 대학 되기
초록
본고는 한국의 가톨릭 대학에 대한 전망을 일반 대학에 대한 담론의 지형과 연관지어 검토하기 위한 시론적 글이다. 가톨릭 대학에 관한 기존 연구는 가톨릭 대학의 이념에 관한 문헌 소개나 전인 교육을 위한 교양 과정에 관한 연구에 치우쳐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한국의 대학이 혁신과위기를 두고 논쟁하는 가운데, 가톨릭 대학의 사명을 이러한 맥락 속에서조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본고는 출발한다. 본고는 가톨릭 대학이 자신의 사명과 정체성을 보다 잘 구현하기 위해 변화해야 하는 현재 진행형의 프로젝트임을 강조한다. 이념적 측면에서 가톨릭 대학은 한편으로는 신앙과 학문, 다른 한편으로는 업데이트(aggiornamento)와 원천으로 돌아가기(ressourcement)라는 두 차원에서 ‘대립의 통일성’(coincidentia oppositorum)을 추구하는 고등교육 기관이다. 사회학 측면에서 가톨릭 대학은 교회와 대학이라는 상호 자율적인 장(field)에 속해 있다. 곧 가톨릭 대학은 교회와 상관없이 존속할 수 없으며 마찬가지로 대학의 장 밖에서도 존속할 수 없다. 따라서 교회나 대학의 변화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사명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가톨릭 대학은 장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통일성을 추구하는, 항상 현재 진행형인 프로젝트가 된다. 한국의 가톨릭 고등교육은 해방 이후 국제 수도회와 선교회의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한국 교회의 발전에 따라서 교구가 주체로 나서게 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런데 21세기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맥락에서 경쟁의 논리는 한국 대학의 장을 변형시키고 있으며, 가톨릭 대학도 이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어 가톨릭 대학의 정체성과 사명에도전이 되고 있다. 본고는 현재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 가톨릭 대학의 사명 구현에 출발점임을 주장하며, 좋은 실천 배우기, 대학의 예언적 행동, 가톨릭 인재의 발탁, 리더십의 준비를 제안한다.
키워드
- 제목
- 위기와 사명: 한국에서 가톨릭 대학 되기
- 제목 (타언어)
- Crisis and Mission: Catholic University in Korea
- 저자
- 김우선
- 발행일
- 2025-06
- 유형
- Y
- 저널명
- 신학전망
- 호
- 229
- 페이지
- 227 ~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