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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의 문제로 보는 <춘향전>의 낭만성
초록
이 논문은 계층의 문제로써 <춘향전>의 낭만성을 검토하였다. <춘향전>의진보성은 현실에 대한 모방성뿐만 아니라 낭만성을 통해서도 구현되는데 이에대한 탐색이 미진했다. 이 논문은 <춘향전>에서 낭만성이 드러나는 대상을 매력적인 주인공, 황홀한 공간, 신분을 초월한 사랑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춘향전>의 남녀 주인공은 매력적이다. 여기에는 현실에 대한 낭만적 인식이투영되어 있다. 춘향의 아름다움은 절대성을 띠는데, 이는 하층 여성에게도권력이나 신분으로써 침해할 수 없는 인간적 존엄이 있음을 드러낸다. 이도령은방탕하지만 춘향은 인걸로 받아들인다. 이런 모순에서 춘향의 욕망에 대한 지지와 신분을 초월한 인간 이해가 드러난다. <춘향전>은 황홀한 공간들을 제시한다. 이도령은 이 공간에서 황홀감을 느낀다. 이는 사대부의 세계관을 벗어난 삶의 양식을 긍정하고 새로운 계층의 자신감을드러낸다. 또한 이도령이 사랑의 의무를 감수하게 되는 서사의 논리를 형성한다. 신분을 초월한 사랑은 <춘향전>의 진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는신분제의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감정과 태도 그리고 행위를 제시하면서도이를 있어야 할 것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낭만적이다. 춘향과 이도령은 신분제가제안하는 존재 양식을 부정함으로써 관계를 맺는다. 이는 초야의 사랑 놀음에서바리가나 사랑가를 통해 나타난다. 그들은 서로에게 무엇인지를 묻거나 다짐한다. 사랑의 쾌감과 새로운 존재성의 추구는 동일시 되고 있다. 이러한 형상화는신분제의 한계와 인간의 존엄에 대한 신뢰를 체험하게 한다. <춘향전>은 이러한 낭만성을 기초로 삼아 미학적 공동체를 형성한다. <춘향전>의 낭만성은 <춘향전>이 19세기 조선의 사회 변동에서 새로운 자기를 만들어가는 집단의 자기서사였음을 보여준다.
키워드
- 제목
- 계층의 문제로 보는 <춘향전>의 낭만성
- 제목 (타언어)
- Romanticism in Chunhyangjeon
- 저자
- 이정원
- 발행일
- 2021-10
- 저널명
- 판소리연구
- 호
- 52
- 페이지
- 215 ~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