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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족주의의 반공 국가주의적 성격에 관한 연구: 식민지 시기 ‘부르주아 우파’와 국가형성 초기 ‘이승만 세력’을 중심으로
초록
이 글은 반공 국가주의가 한국 민족주의의 주요한 특징이 되는 과정을 식민지 시기 국내 부르주아 우파와 국가형성 초기 이승만 세력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식민지 초기 조선의 민족주의는 국권을 상실한 탓에 민권보다 국권을 더 강조했고, 이 경향은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1920년대 초 사회주의의 확산으로 조선 민족주의는 좌우파로 분열되었고, 우파는 민족개조론, 물산장려운동, 자치운동 등을 전개했고, 사회주의자들과 대립하면서 반공주의를 포괄하게 되었다. 1920년대 후반 사회주의자와의 연합을 둘러싸고 우파는 다시 부르주아 우파와 부르주아 좌파로 분열되었다. 전자는 1930년대 조선 민족주의의 헤게모니를 장악했으나 파시즘과 일본 전체주의의 영향으로 점차 국가주의에 경도되었고, 그 결과 1930년대 후반 조선 민족주의를 포기하고 조선 민족의 일본 민족으로의 해소를 주장했다. 해방 직후 이승만 세력을 포함한 우파는 신탁통치를 둘러싼 갈등을 계기로 민족주의의 헤게모니를 장악했다. 그들은 좌파 탄압을 민족주의로 정당화하면서 한국 민족주의에 반공주의를 결합시켰다. 또한 통일이라는 민족적 열망을 무시하고 분단정부의 수립을 주도했고, 그 결과 좌익을 포함한 여러 세력들의 도전에 직면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위기를 빌미로 대한민국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국가주의를 동원했다. 당시 그들이 내세운 일민주의는 반공주의와 국가주의를 결합시킨 민족주의 담론이었다. 결국 식민지 시기와 국가형성 초기 한국 민족주의는 국권 상실, 사회주의와의 투쟁, 그리고 분단정부 수립을 둘러싼 위기를 경험하면서 반공 국가주의를 주요한 특징으로 갖게 되었다.
키워드
- 제목
- 한국 민족주의의 반공 국가주의적 성격에 관한 연구: 식민지 시기 ‘부르주아 우파’와 국가형성 초기 ‘이승만 세력’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Anti-Communist Statism in Korean Nationalism: “The Bourgeois Rightists” of the Colonial Period and “The Syngman Rhee Group” of the Early State-Formation Period
- 저자
- 전재호
- 발행일
- 2011-12
- 저널명
- 지역과 세계
- 권
- 35
- 호
- 2
- 페이지
- 117 ~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