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를랭크, 사랑을 말하다 -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알라딘과 팔로미드』를 중심으로

Dire l’amour chez Maeterlinck : Pelléas et Mélisande, Alladine et Palomides

초록

대사 중심의 희곡이 지배적이었던 19세기 말, 메테를랭크는 언어의 설명적, 논증적 역할을 반박하며 암시적 극작법을 모색한다. 메테를랭크에 의하면 “두 사람 사이의 특별하고 진정한 관계는 결코 말로 표현될 수 없다.” 이러한 관점에 따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Pelléas et Mélisande』(1892), 『알라딘과 팔로미드 Alladine et Palomides』(1894)의 사랑을 직접적인 말보다는 빈번한 침묵과 등장인물을 감싸는 상징적 이미지로 표현한다. 침묵과 대립 이미지(위/아래, 빛/어둠, 다가가기/멈춤)로 표현된 사랑은 대부분 비극적 결말, 죽음을 암시한다. 그렇지만 죽음으로 완성되는 사랑 또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작품의 핵심 사항이 아니다. 죽음이 엄습하는 운명적 사랑에서 시종일관 빠져나오지 못하는 두 연인의 모습을 형상화하면서 영혼이 교감하는 사랑의 언어를 침묵과 시청각 이미지로 표현한 점, 나아가서 설명할 수 없는 강력한 힘에 이끌리는 수동적 인간상에 머물지 않고, 사랑하면서 표출되는 무의식의 힘, 인간을 둘러싼 그 무언가와 소통하는 영혼의 힘을 강조한 점에서 독창성과 의의가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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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메테를랭크, 사랑을 말하다 -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알라딘과 팔로미드』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Dire l’amour chez Maeterlinck : Pelléas et Mélisande, Alladine et Palomides
저자
권현정
발행일
2023-12
저널명
불어불문학연구
136
페이지
5 ~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