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 ‘가톨릭’(catholic-universal) 교회되기: 예수회의 ‘국제협력’에서 ‘보편적사명’으로 전환

Globalization and the Catholic Church: From International Cooperation to Universal Mission in the Society of Jesus

초록

본고는 세계화와 가톨릭교회의 역동적 관계를 탐구한다. 국내 학계의 기존 연구는 세계화를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세계화로 읽으며 이에 저항하는 교회의 사명에 집중해왔다. 본고는 기존 연구의 공헌을 수용하지만 기존 연구가 간과하고 있는 세계화의 다른 측면, 곧 ‘글로벌사회’의 등장이 교회의 사명에 갖는 함의를 성찰한다. 이를 위해서 예수회를 사례로 삼는다. 현대 예수회는 세계화를 상호의존성과 주변화의 상호증가로 이해한다. 예수회는 오늘날 주변화를 낳는 문제는 글로벌한 대응을 요청한다고 보며, 자신을 ‘보편적사명 수행을 위한 한 몸’이라고 규정한다. 또한 자신의 사명을 하느님과 인간과 피조물과의 삼중 화해라고 규정하며,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사도직과 통치구조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해와 조직화는 세계화라는 외적 변화에 응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창립 카리스마와 그 전통에 대한 재해석의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현대 예수회는 자신의 사명을 ‘정의를 실천하는 신앙’으로 재해석하였고, 이에 대한 투신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관구 간 국제협력을 강조했고, 이런 바탕에서 새로운 이해와 조직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지리적인 의미나 사상적인 의미에서 예수회는 교회의 전방에서 활동하며 그 보편성을 심화시켜 왔다. 예수회의 사례는 세계화의 맥락에서 예수회가 초국가적, 초민족적 방향으로 보편성을 추구하는 변모를 보여준다. 본고는 글로벌사회의 등장이라는 세계화의 모습이 교회의 사명인식에 끼치는 영향을 드러내고, 지역 교회나 이민, 환경, 평화와 같은 다른 영역에서 어떻게 초국가적 사도직이 전개되고 있는지 후속연구의 기반을 놓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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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화 시대 ‘가톨릭’(catholic-universal) 교회되기: 예수회의 ‘국제협력’에서 ‘보편적사명’으로 전환
제목 (타언어)
Globalization and the Catholic Church: From International Cooperation to Universal Mission in the Society of Jesus
저자
김우선
발행일
2015-06
저널명
신학전망
189
페이지
74 ~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