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식민지 금융에서 전후 통합 금융으로 - 근대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금융사 속 일본 점령기의 역사적 의미

Historical Implications of Wartime Monetary policy in Southeast Asia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1942-1945) - Focusing on the Financial Situation in the British Malaya and Straits Settlements

초록

본 연구는 동남아시아 금융사에서 일본 점령기(1942-1945)가 가진 역사적 의미에 주목한다. 구체적으로 영국령 시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식민시기부터 일본 점령기, 전후 영국 재지배에 이르는 시기를 통시적으로 고찰하고, 일본 점령기가 전후 금융 체제에 끼친 영향을 역사적 연속이라는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일본은 1942년 동남아시아 점령과 함께 싱가포르에 군정을 설치하였고, 아울러 전시 동원 체제를 갖추기 위해 각종 금융통제 정책을 실시했다. 핵심은 기존 영국 식민지에서 발행한 화폐의 대체와 은행업의 재편이었다. 전후 영국은 기존 식민지를 재지배하면서 북보르네오와 사라왁을 통합하였고, 확대된 식민지 영역을 포괄하는 새로운 통화 체제를 구축하려 했다. 일본 점령 시기의 기존 통화 시스템 구축(exclusion)은 영국의 이러한 시도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 다른 한편, 화인 은행기업들은 일본 군정의 은행업 재편 과정에서도 지역사회에서의 기반과 자본을 바탕으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었고, 전후 새로운 금융환경에서 오히려 더욱 성장하는 계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일본의 점령지 금융정책은 금융사적 측면에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이 식민체제에서 새로운 질서로 전환할 때 중요한 분수령으로 작용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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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근대 식민지 금융에서 전후 통합 금융으로 - 근대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금융사 속 일본 점령기의 역사적 의미
제목 (타언어)
Historical Implications of Wartime Monetary policy in Southeast Asia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1942-1945) - Focusing on the Financial Situation in the British Malaya and Straits Settlements
저자
김종호
발행일
2025-04
저널명
동남아연구
35
1
페이지
83 ~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