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조선 문학 개념과 경성제대 학자들의 문학사 서술 ‑ 김태준, 조윤제의 문학사를 중심으로

Concept of 1930s Joseon Literature and Description of Literary History by Keijō Imperial University Scholars: Literary History as Viewed by Kim Tae-jun and Cho Yun-je

초록

이 글은 1930년대 조선 문학 개념을 둘러싼 담론적 상황을 살펴보았다. 이광수를 비롯한 근대 문학자들은 ‘한글’을 조선 문학의 유일무이한 조건으로 간주함으로써, 특수 문학으로서의 조선 문학을 민족어로 창작되는 보편적 근대 문학과 등가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개념은 민족의 역사적 발전 과정에서 창작된 (비)한글 문학을 배제하며, 이로써 창작자인 민족의 역사적 과정 자체도 추상화한다. 이에 비해 옛 문학의 현상들을 문학 발전 과정의 보편적 체계에 비추어 고찰하고자 한 경성제대 학자들의 조선 문학사는 한글 문학으로서의 조선 문학 개념이 실행하는 동일성의 신화를 해체하고 조선 문학 개념을 역사적으로 재구성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김태준과 조윤제의 조선 문학 연구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민족의 옛 문학들이 지닌 동일성과 차이적 현상 자체에 주목한다. 이에 따라 그들의 문학사는 끊임없이 수정되고 보충되는 바, 이들의 서술을 통해 조선 문학은 갱신되어 왔으며 동시에 앞으로도 갱신될 하나의 유동적인 개념으로서 제시된다. 나아가 그들의 문학사는 근대 문학자들이 간과했던 조선 문학의 역사성을 환기함으로써 이를 창작해 온 조선 민족을 역사적 주체로서 정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키워드

Joseon LiteratureKim Tae-junCho Yun-jeYi Kwang-suKeijō Imperial University ScholarsDescription of Literary History조선 문학김태준조윤제경성제대이광수문학사 서술
제목
1930년대 조선 문학 개념과 경성제대 학자들의 문학사 서술 ‑ 김태준, 조윤제의 문학사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Concept of 1930s Joseon Literature and Description of Literary History by Keijō Imperial University Scholars: Literary History as Viewed by Kim Tae-jun and Cho Yun-je
저자
박슬기
DOI
10.22871/mklite.2021..63.004
발행일
2021-04
저널명
한국현대문학연구
63
페이지
115 ~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