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련전>의 환상성

The Fantastic of Janghwahongryonjeon

초록

이 논문은 <장화홍련전>이 향유층에게 위안의 문학으로서 갖는 의미, 그리고 그 정체를 ‘환상’의 개념을 통해 해명하고자 했다.<장화홍련전>의 향유층은 전처집단과 후처집단으로 나뉘어지고, 그들 사이에 담론권력의 불평등이 존재했다. 이러한 이중성은 환상의 축조에 관여되었다. 그리하여 <장화홍련전>의 표층은 담론 권력을 지닌 전처 집단의 후처에 대한 피해 의식에서 비롯되는 환상이다. 추녀이자 악녀인 계모와 어리석은 아버지, 그리고 흉악한 오라비, 천진한 자매와 과장된 수난 등이 그 구체적 양상이다. 이는 결국 원귀로 말하게 하는 답답한 현실과 원혼을 만들어내는 가학적 현실에 대한 환상적 이야기이다.한편, <장화홍련전>의 심층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피해자로서의 동질성을 지닌 여성들의 은밀한 환상이다. 남성 중심사회에서 여성 정체성에 대한 불만은 어머니에게 투사되어 악한 계모의 형상을 낳았다. 이 형상는 남성 혈통을 보전하지 못하는 여성은 죽을 수도 있다는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비판의 성격을 띤다.

키워드

장화홍련전환상계모원귀가부장제fatasyfemalepatriarchy societystepmother
제목
<장화홍련전>의 환상성
제목 (타언어)
The Fantastic of Janghwahongryonjeon
저자
이정원
발행일
2005-12
저널명
고소설연구
20
페이지
99 ~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