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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종교학은 처음부터 인간의 종교적 몸짓을 종교와 종교 간 또는 종교와 무종교의 경계를 넘어서 인간은 스스로에게 부여되어 있는 종교성의 표출로 자기 자신의 ‘이상적 모습’의 탄생에 대한 끊임없는 희망을 실현시키고, 계속해서 또다시 만들어가는 존재임을 스케치하려고 하였다. 사실 종교학사 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간의 종교성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논의는 희망을 채우려는 심층적 인간의 몸짓이 그 뿌리에 이미 배태되고 있다는 점을 증언하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희망이라는 말의 의미를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지금보다 온전한 상태로 나가려는 초월적 몸짓으로 규정하고 동시에 ‘초월적’, ‘종교적’, ‘이상적’이라는 말들은 모두 다 희망을 나타내주는 함축적 의미임을 먼저 밝혔다. 희망에 대한 이러한 의미의 규정을 전제로 해서 이번 논의에서는 세 가지 측면에서 희망의 종교학에 대한 이해를 전개하였다. 우선 이번 논의에서는 희망에 대한 논의를 종교학의 태동과 그 이후의 중심 흐름과 연결해서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그런 다음 인간의 근본 한계인 죽음과 고통에 대한 대답으로서의 희망에 대한 논의를 종교학 안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최근 죽음연구와 관련해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논의를 토대로 희망에 대한 주제가 종교학의 논의에서 구체적으로 발전한 인간 삶의 내적 차원과 외적 차원의 논의들을 이론적으로 각각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희망의 종교학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다루어야 할 연구는 종교와 폭력 그리고 종교 간의 차이의 논의에 모아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