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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복직관, 누구의 것인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독일어 강론 52」를 읽는 하나의 관점 -
초록
그리스도교철학자들은 대체로 사람은 누구나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는아리스토텔레스의 통찰을 수용하면서 행복의 실질적 내용을 ‘지복직관’에서 찾는다. 그런데 이러한 행복론은 중대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지복직관은 신의 본질에대한 완전한 인식에서 성립하는 것이다. 그런데 신의 본질에 대한 인식은 신의본질에 상응하는 인식의 방식으로 이루어져야만 완전할 수 있다. 그러나 신을제외한 어떠한 존재자도 신을 그의 본질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인식할 수 없다. 그런데 이 경우 지복직관은 신 자신의 자기 자신의 본질에 대한 인식에서 성립된다고말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을 인간의 행복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 상황에서 아우구스티누스 그리고 특히 토마스는 인간의 행복이 신의본질에 대한 직관에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신의 본질에 대한 인간의 인식에 한계를설정함으로써 인간의 지복을 신의 자기인식으로서의 지복직관과 구별하였다. 한편이러한 지복은 엄밀한 의미의 지복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디트리히는 지복직관을 엄밀한 의미에서 추구하여, 원리의 양태에 따라원리를 인식하면서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능동지성을 통한 신의 본질의 인식으로파악하였다. 더 나아가 에크하르트는 지복직관에서 인간과 신은 구분되지 않는 하나라는 주장으로까지 나아갔다. 그러나 이러한 지복직관론은 신의 본질을 통한 신의 본질의 직관이라는 정의에 충실하지만, 인간이 더 이상 인간이 아닐 때 인간의지복이 있다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키워드
- 제목
- 지복직관, 누구의 것인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독일어 강론 52」를 읽는 하나의 관점 -
- 제목 (타언어)
- Whose beatific vision? - One Consideration of Meister Eckhart’s German Sermon 52 -
- 저자
- 이상섭
- 발행일
- 2018-12
- 저널명
- 중세철학
- 호
- 24
- 페이지
- 107 ~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