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고르기아스』에서의 소크라테스의 참된 정치술
초록
이 글의 목표는 『고르기아스』 521d6-e1에서 소크라테스가 자신을 참된 정치술에 착수한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의 의미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 글의 핵심적 주장은 참된 정치술을 둘러싼 논의를 통해서 플라톤이 아테네 민주정의 작동 방식에 내포된 근원적인 문제점을 드러내 보여주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우선 소크라테스가 참된 정치술에 ‘epicheirein’하고 있다고 말했을 때의 ‘epicheirein’의 의미에 관한 논란을 검토한다. 특히 ‘epicheirein’을 참된 정치술을 소유하고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것의 원리를 찾으면서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입장이 텍스트 자체의 전후 내용과 잘 부합하지 않으며 플라톤이 강조하고 싶어했던 포인트를 놓치게 만들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다음으로, 소크라테스가 자신이 법정에 서게 될 순간을 상상하면서 그때 자신은 침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 내용을 통해서 플라톤이 의도한 바가 무엇이었는가를 고찰한다. 이어지는 단락에서는 칼리클레스라는 인물이 소크라테스적인 정치술과 관련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본다. 특히 그의 캐릭터에 내재하는 모순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둘러싸고 그와 소크라테스가 벌이는 논전을 통해서 플라톤이 어떤 식으로 아테네 민주정의 현실 속에서의 정치 참여에 동반하는 위험성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고르기아스』가 어떤 점에서 『변명』을 넘어서 『국가』에서의 새로운 정치철학을 여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는지에 관해서 간략한 설명을 제안한다.
키워드
- 제목
- 『고르기아스』에서의 소크라테스의 참된 정치술
- 제목 (타언어)
- Socrates’ True Political Craft in the Gorgias
- 저자
- 전헌상
- 발행일
- 2018-08
- 저널명
- 철학사상
- 호
- 69
- 페이지
- 69 ~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