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생활문화로서 도덕: 반제국주의 사상혁명과 사회주의 도덕

North Korean Ethics as a life culture: Anti-imperialism ideological revolution and Socialist ethics

초록

1990년대 이후, 북한은 도덕에 대해 부쩍 강조하고 있다. 사회주의권의 붕괴의 원인을 사상교양의 실패에서 찾는 북한은 도덕의 균열은 곧 사상의변질을 가져온다고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주의 도덕의 함양은 단순한 예의바른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 사상문화 침투에 대응한 사상교양의 하나로서 제기된다. 북한에서 도덕의 최고 가치는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다. 따라서 혁명적 수령관은 혁명적 도덕관에 의해 안받침되어야만 공고한것으로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충실성의 도덕화인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도덕은 ‘양심과 의리’에 기초한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관계는 동지적 단결이라는 집단주의의 기초를 이루게 된다. 1990년대 이후, 북한이 도덕을 강조하는 이유는 제국주의의 사상문화 침투가강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된다. 또한, 외부의 정보와 문화가 유입되고 있는 것과도 관련된다. 외부 정보의 유입은 곧 비사회주의적 현상을 발생시키고, 사회주의 도덕의 변질을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의 대응은 ‘혁명적도덕’을 강조하고, 그에 따른 사상 무장을 다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말 이후에는 ‘선군문화’ 혹은 ‘군인문화’의 강조를 통해 ‘선군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덕을 확립하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도덕적 확립을 강성대국 건설의 중요 목표로 내세움으로써 사상교양과 실천 그리고 사회 통제에대한 강도를 높여가고자 하고 있다. 정치와 도덕이 결합되어 있다고 주장하는북한에서 앞으로도 도덕은 정치의 중요한 과제로서 지속적으로 강조될 것이다. 특히, 현재와 같이 외부로부터의 정보 유입이 확대되고, 외부의 사상문화적 침투의 공간이 확대되고 있는 조건에서 강제력만이 아닌 인간의 양심에 중심을 둔 도덕에 대한 강조는 계속해서 강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키워드

사회주의 도덕생활문화군인문화선군정치socialist morallife culturearmy's culturemilitary-first politics
제목
북한의 생활문화로서 도덕: 반제국주의 사상혁명과 사회주의 도덕
제목 (타언어)
North Korean Ethics as a life culture: Anti-imperialism ideological revolution and Socialist ethics
저자
정영철
발행일
2011-12
저널명
남북문화예술연구
9
페이지
261 ~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