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사회통합 담론 - 평행사회의 ‘허상’ -

Arguments over Social Integration in Germany: ‘Illusion’ of Parallel Society

초록

‘평행사회’는 유럽의 선진 다문화사회에서 이주자의 사회통합이 사회문화적·사회정치적 담론의 주제로 거론될 때마다 또는 이주자의 ‘실패한 사회통합’이 사회문화적·사회정치적 문제로 불거질 때마다 마치 단골처럼 등장하는 개념이다. 부정적 이미지로서의 평행사회가 한 사회문화적 공동체 안에서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책임 소재는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 평행사회는 이주집단(또는 이주 배경을 지닌 집단)에게 이주사회로의 통합 의지가 결핍되거나 부족해서 생겨나는것 일까? 평행사회는 이주자에 대한 주류사회 구성원의 반감, 차별, 배제, 거부로 인해 이주집단(또는 이주 배경을 지닌 집단)이 자신들만의 생활 공간으로 숨는 것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 주류집단과의 사회문화적 공간을 차단하고 격리함으로써 생겨나는 것일까? 독일사회에서, 더 나아가 유럽의 선진 다문화사회에서 벌어졌던 그리고 벌어지고 있는 사회통합에 대한 사회정치적 담론들의 대부분은 다문화주의의 실패와 사회통합의 실패가 주류집단의 책임이 아니라, 평행사회를 구축한 이주집단(또는 이주 배경을 지닌 집단)의 책임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그런데 다음 견해에 주목해 보자. ‘일반적으로 다문화사회에서는 다수자를 향한 소수자의 문제가 아니라, 소수자를 향한 다수자의 문제가 항상 있을 뿐이다.’ 이주자가 아니라 주류집단 구성원에게 사회통합의 의지가 결핍되거나 부족해서, 그리고 주류집단 구성원이 이주자에게 적대적·차별적·배타적·거부적 태도를 취해서 사회통합이 제대로 도달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는 과연 없을까? 그렇다면 독일사회를 포함한 유럽의 선진 다문화사회에서 평행사회는 한낱 ‘허상’에 불과할 뿐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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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일의 사회통합 담론 - 평행사회의 ‘허상’ -
제목 (타언어)
Arguments over Social Integration in Germany: ‘Illusion’ of Parallel Society
저자
김형민
DOI
10.32625/KJEI.2022.26.157
발행일
2022-03
저널명
통합유럽연구
13
1
페이지
157 ~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