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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00년까지만 해도 전근대 조선시대를 역사학 시각에서 다룬 영어 학술서는 대략 22종으로, 유교 관련 저서가 압도적이다. 이는 외국인이 조선을 이해하기 위한 첫 키워드이자 관심이 유교(주자학)였음을 의미한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20년 남짓 동안 40여 종의 저서가 나왔다. 괄목할 만한 양적 증가라 할 수 있다. 목록을 보면, 이전과 달라진 연구 동향을 한눈에 알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유교 관련 저서의 비중이 현저히 낮아졌다. 그 대신, 여러 분야로 연구 주제가 확장하는 추세이다. 특히 사회ㆍ문화사 분야가 활발하다. 사회신분이나 사회질서 및 저항을 다룬 저서, 여성에 중점을 둔 접근, 지방사(local history)라 할 수 있는 연구 등을 꼽을 수 있다. 문화사에서는 종교를 다룬 연구가 돋보인다. 이를테면, 동학, 불교, 신ㆍ구 기독교 등 모두 일곱 편의 저서가 나왔다. 미술사도 지난 10년 사이에만 네 편이 나왔으니, 괄목할 만하다. 고전문학 분야에서도 세 권의 저서가 잇달았다. 정치사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정치로는 18세기를 다룬 두 권의 저서가 있으며, 국제질서 맥락의 외교사로는 세 권의 단행본이 나왔다. 임진왜란 및 그 여파 등을 살핀 연구도 세 편이나 나왔다. 이 비평논문에서는 정치사 4종과 문화사 3종을 선별하여 모두 일곱 편의 저서를 검토한다. 되도록 최근에 나오고 한글 번역본이 없는 것으로 선정하였다. 결론에서는 종합 비평을 시도한다.
키워드
무신란; 向化; 계몽절대군주; 정조; 고려 왕씨; 산수화; 중인; 책거리; 금강산; 미시사; Rebellion of 1728; Edification; Enlightened absolute monarch; Chǒngjo; Koryǒ Wang clan; landscape; Chungin; Ch’aekkǒri (stationery painting); Kǔmgangsan; Microhistory
- 제목
- 최근 조선시대사 영어권 학술서 현황과 선별 비평
- 제목 (타언어)
- A Review of Recent English-Language Scholarship on the History of the Chosǒn Dynasty
- 저자
- 계승범
- 발행일
- 2024-03
- 저널명
- 조선시대사학보
- 호
- 108
- 페이지
- 71 ~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