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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너(Karl Rahner) 신학에서의 철학의 역할
초록
신학과 철학은 서로 어떠한 연관을 갖는가? 이러한 질문은 철학 이나 신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게는 자주 떠오르는 주제 중의 하나 일 것이다. 본 논문은 20세기 최고의 신학자 중의 하나인 칼 라너 의 이해를 바탕으로 철학과 신학의 관계에 대하여 탐구하고자 한 다. 라너는 철학이 신학의 내적 계기라고 말한다. 철학은 신학으로 부터 독립한 독자적인 학문이지만, 존재의 무한 지평에 서 있는 인 간을 그 숙고의 대상으로 삼는 한 철학은 신학에로 연결된다. 이성 이 신앙을 위한 순종적 잠재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철학은 신학을 향하여 개방적이다. 철학은 신학에게 있어서 유일한 내적 인 계기라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철학의 모든 것이 신학을 위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신학이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말씀을 그 숙고 대상으로 삼는 한, 인간에 대한 해명이 없이는 말씀을 해명할 수 없기에 신학과 철학은 그 탐구 주제에 있어 공통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철학은 그러나 단지 인식론적인 차원에 머물 수 없으며 결 국 인식 가능성의 조건은 존재라는 알게 된다. 철학과 신학은 그 출발점이 다르기에 서로 구분되긴 하지만 하느님으로부터 출발하 여 인간을 구명하는 신학과 인간 이성으로부터 출발하여 존재에 이르는 철학은 인간을 주제로 삼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신 학은 다른 말로 라너에게 신앙에 대한 반성적 숙고, 즉 신앙에 대 한 철학적 숙고일 것이다. 반면에 철학적 작업의 가능성은 라너에 의하면 신학에 있다고 본다. 그것은 인식의 가능성의 조건이 존재 에 있지만 그 존재가 명시적 숙고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 것처럼 철 학의 가능성의 조건은, 철학이 궁극적으로 존재 자체에로 정향되 어 있다면, 그것은 라너의 입장에서는 신학이라고 볼 수 있다. 철 학이 신학에 질료적 요건을 제공한다면 신학은 철학에 형상적 요 소를 제공한다. 라너는 철학적 사유방식을 철저히 자신의 신학에 관철시킨 것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그는 신학을 철학에로 환원시 키지 않으면서 동시에 철학과 결코 분리되지 않는 채 수행한다.
키워드
- 제목
- 칼 라너(Karl Rahner) 신학에서의 철학의 역할
- 제목 (타언어)
- The Role of Philosophy in Theology of K. Rahner
- 저자
- 이규성
- 발행일
- 2009-04
- 저널명
- 가톨릭철학
- 호
- 12
- 페이지
- 261 ~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