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돈』에서의 철학자와 즐거움

Philosophers and Pleasure in the Phaedo

초록

『파이돈』에서의 육체적 즐거움에 관한 플라톤의 입장은 흔히 금욕주의적인 것으로 규정된다. 하지만 최근 몇몇 학자들은 금욕주의적인 해석에 반대하면서 새로운 해석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통상 ‘평가적 해석’으로 불리는 이 해석의 핵심적 주장은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는 육체적 즐거움을 피하거나 억누를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것에 대해서 올바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의 목표는 이 두 해석의 대립을 염두에 두면서 『파이돈』에서의 즐거움에 대한 플라톤의 입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를 고찰해 보는 것이다. 이 글은 육체적 즐거움에 대한 비판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들에 대해서 평가적 해석을 옹호하는 학자들이 어떤 식으로 해석하는가를 살펴본 다음, 그 해석의 타당성을 검토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론적으로 이 글에서는 평가적 해석이 즐거움에 대한 올바른 태도의 중요성을 적절히 부각시키고 있다는 장점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계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즉 그 해석은 육체적 즐거움이 그 태도 자체를 왜곡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적극적 회피가 요구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마지막 단락에서는 『파이돈』에서의 플라톤의 입장을 쾌락주의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왜 그 입장이 『파이돈』의 기본적 메시지와 충돌하는지를 보인다.

키워드

즐거움금욕주의평가적 해석쾌락주의현명함PleasureAsceticismEvaluative InterpretationHedonismWisdom
제목
『파이돈』에서의 철학자와 즐거움
제목 (타언어)
Philosophers and Pleasure in the Phaedo
저자
전헌상
DOI
10.23933/jgrs.2018.57.2.67
발행일
2018-09
저널명
서양고전학연구
57
2
페이지
67 ~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