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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콩가르의 교회 개혁론
초록
본고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이다. 교황의 개혁적 사목과 통치의 원천을 이해하기 위한 기존 연구에는 아르헨티나의 민중신학이나 교황의 변증법적 사유, 교황의 생애사에서의 정화와 회심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기존 연구에서 간과되어 온, 교회 개혁의 신학적 배경으로서 콩가르의 교회 개혁론에 주목하여 콩가르의 눈으로 교황의 개혁을 검토하고자 한다. 그리고 교황의 개혁을 이해하기 위해서 문헌 못지않게 교황의 행적을 신학함의 중요한 장으로 삼을 것이다. 콩가르는 『교회 안에서의 참된 개혁과 거짓 개혁』을 통해서 교회 개혁의 신학을 전개했다. 그에게 참된 개혁이란 교회의 남용과 스캔들을 교정하는 차원을 넘어서 근본적으로 시대에 맞게 신앙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교회의 관습과 행동 양식이 변화하는 것이다. 참된 개혁의 조건으로 그는 애덕과 사목의 우위성, 전체 교회와의 친교, 인내, 전통의 원리로 돌아감(ressourcement)이란 네 가지를 제시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의 특성은 변방으로 나가는 사목적·사명 지향적 교회를 지향하는데 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교회가 이 사명에 따라 살기 위해 ‘사목적 회심’을 촉구한다. 그의 사목 방향은 람페두사로 대표되는 변방 방문과 함께 변방 출신의 추기경의 임명에서 구체적으로 표상되고 있으며, 또한 추기경 자문단(the Council of Cardinal Advisers)의 구성에서 단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므로 교황의 사목과 통치는 교황청 재정 운영과 아동 성 학대 방지와 대응에 대한 개혁보다 근본적으로 사목적·사명 지향적 교회가 되기 위한 내적 개혁뿐만 아니라 제도적·구조적 개혁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중심과 변방에 관해, 교황은 콩가르의 논의보다 더 나아가, 남미에서 얻은 ‘변방’에 대한 통찰을 복음적 ‘꼴찌’와 결합하여 변방의 중심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현 교황의 사목과 통치에 나타난 개혁은 콩가르가 말하는 네가지 조건을 비교적 잘 갖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방이나 기층(基層)의 참여가 없으면 위에서 시도되는 개혁이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콩가르의 지적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교황의 개혁이 결실을 맺기 위해 변방과 기층의 용기 있는 참여를 촉구하고자 한다.
키워드
- 제목
- 프란치스코 교황과 콩가르의 교회 개혁론
- 제목 (타언어)
- Pope Francis and Yves Congar’s Thoughts on Reform
- 저자
- 김우선
- 발행일
- 2021-03
- 저널명
- 신학전망
- 호
- 212
- 페이지
- 77 ~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