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을 넘고 ‘다름’과 함께 ‘일치’를 향해 가는 개혁의 방법을 찾아서: 16세기 가톨릭 카말돌리회 수도자들이 『교황 레오 10세에게 보낸 서한』과 루터의 「독일 민족의 귀족에게 호소함」의 비교 연구

A Study on the Way of Reform for Unity in Diversity: A Comparative Study of the Libellus ad Leonem X by Camaldolese and the Open Letter to the Christian Nobility by Martin Luther

초록

본고에서는 16세기 가톨릭 카말돌리회 수도자들이 『교황 레오 10세에게 보낸 서한』과 루터의 「독일 민족의 귀족에게 호소함」에 나타난 그리스도교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및 각각의 개혁안을 비교함으로써 분열이 아닌 일치가 가능한 개혁 방법을 모색하였다. 두 서한은 당시 신자들의 생활, 수도생활, 교황궁 상황에 대하여 공통된 문제의식을 가졌다. 그러나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카말돌리회 수도자들은 하느님 말씀에 대한 무지를 그리스도교적 삶의 타락에 대한 주 원인으로 보고 이로부터 초래된 미신적 신앙생활, 우상 숭배, 분열 등의 문제에 주목한 반면, 루터는 교황궁의 부패, 특히 교황을 비롯하여 교계 제도에 속하는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돌보는 것보다 현세적 재화를 탐하는 상황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이로부터 교회 개혁의 공통된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도 개혁 방법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인다. 여기에는 교회론적 차이도 기여한다. 카말돌리회 수도자들은 교황이 주도권을 취하는 교황주도적 개혁을 제안하는 반면, 루터는 만인 사제직 개념에 근거, 평신도인 독일 귀족들에게 개혁을 주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서한 모두 근본적으로 하느님 백성에 대한 사목적 관심에서 출발하고 있고, 그리스도교적 삶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의회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공의회가 역사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하느님 백성의 구성적 특징인 공동 합의성을 결정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 공의회를 통하여 그리고 실천적 차원의 개혁이 조속히 이루어졌다면 분열까지는 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이 개혁을 지향하는 공동체가 구성원에 대한 사랑에 기초하고 공동체가 공통의 목표를 인식하고, 공통의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 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대화와 소통을 통하여 분열이 아닌 일치를 지향하는 개혁은 가능할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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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틀림’을 넘고 ‘다름’과 함께 ‘일치’를 향해 가는 개혁의 방법을 찾아서: 16세기 가톨릭 카말돌리회 수도자들이 『교황 레오 10세에게 보낸 서한』과 루터의 「독일 민족의 귀족에게 호소함」의 비교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Way of Reform for Unity in Diversity: A Comparative Study of the Libellus ad Leonem X by Camaldolese and the Open Letter to the Christian Nobility by Martin Luther
저자
최현순
DOI
10.22504/TP.2018.09.202.50
발행일
2018-09
저널명
신학전망
202
페이지
50 ~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