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으)나마’, ‘(이)나마’의 발달 과정에 관한 통시적 연구

A diachronic study of the development process of ‘keunama’, ‘-(eu)nama’, and ‘(i)nama’

초록

본고는 부사 ‘그나마’, 어미 ‘-(으)나마’, 조사 ‘(이)나마’의 발달 과정을 통시적으로 살펴보았다. 선행 연구에서는 이들이 중세 국어의 용언 활용형 ‘나마’로부터 발달한 것으로 파악하였으나, 이러한 설명은 ‘그나마’의 의미가 ‘-(으)나마’나 ‘(이)나마’와 다르다는 점, ‘-(으)나마’가 매개 모음을 가진 어미라는 점을 설명하지 못한다. 본고에서 제기하고 검토한 새로운 가설은 다음과 같다. 중세 국어의 용언 활용형 ‘나마’는 18세기 중반 이후 ‘나머지, 그밖에’의 의미인 명사 용법으로 발달한다. 19세기 중반 이후 지시 표현 ‘그’와 명사 ‘나마’가 결합한 ‘그나마’는 어떤 대상을 추가하는 맥락에서 긍정 혹은 부정 평가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중세 국어의 ‘-(으)나 마나’ 구성은 [선택]의 의미와 [양보]의 의미를 모두 가진 것이었는데, 후자의 의미를 가진 구성에서 발달한 어미 ‘-(으)나마’는 17세기 이후 발견된다. 초기의 ‘-(으)나마’는 모든 [양보]의 맥락에 쓰일 수 있었으나, 이후 현대 국어와 같은 부정적 맥락에서의 [양보] 의미로 축소되었다. 조사 ‘(이)나마’는 계사와 ‘-(으)나마’의 결합형에서 발달한 것으로, 19세기 중반 이후 발견된다.

키워드

그나마-(으)나마(이)나마문법화keunama-(eu)nama(i)namagrammaticalization
제목
‘그나마’, ‘-(으)나마’, ‘(이)나마’의 발달 과정에 관한 통시적 연구
제목 (타언어)
A diachronic study of the development process of ‘keunama’, ‘-(eu)nama’, and ‘(i)nama’
저자
이지영
DOI
10.15811/jkl.2022..103.004
발행일
2022-09
저널명
國語學
103
페이지
105 ~ 134